정치
다시 불거진 최순실 재산 논란…안민석 vs 배현진 논쟁
입력 2019-08-09 19:30  | 수정 2019-08-09 20:41
【 앵커멘트 】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 씨의 재산을 두고 검찰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옥중 서신에서 딸 정유라 씨에게 현금 수십억 원을 넘기려 한 정황이 나오는가 하면,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재산을 두고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편지입니다.

"추징금 70억 공탁해놓고 세금 내면 40~50억 남는다"는 등 건물을 팔아 현금을 넘기려 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최 씨측은 편지의 유출 경위와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윤석열 총장 들어오고 난 다음에 무슨 일부러 이거를 언론에다가 공개해가지고…. 의도가 그렇게 좋은 의도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를 예방해 최 씨의 숨겨둔 재산이 상당히 많을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최 씨의재산 규모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17년 7월)
- "최순실 재판 종료를 기다린 후에 몰수하자, 이거는 하세월입니다. 지금도 최순실의 은닉 재산은 활발하게 매매되고 있는 상황이고…."

배현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은 SNS에 글을 올려 "400조만 찾아오면 국난 고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안민석 의원을 독일에 급파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00조' 언급은 가짜 뉴스"라며 "최순실 재산이 400조 원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최 씨의 재산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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