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에도 폭염…9·10호 태풍 한반도 안 오지만 간접 영향
입력 2019-08-09 19:30  | 수정 2019-08-09 20:54
【 앵커멘트 】
입추가 하루 지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막바지 폭염에 끓었습니다.
북상 중인 9호·10호 태풍은 다행히 둘 다 우리나라로 안 올 걸로 예상되지만, 주말부터 간접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자체가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쉼터로 지정한 찜질방입니다.

아침부터 노인들이 찾아와 선풍기와 음료로 더위를 달랩니다.

▶ 인터뷰 : 주민
- "선풍기 틀어놓으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거야 집에 열기가 있으니까…말도 못 하게 덥지."

공항에서는 닳아 오른 활주로를 식히려 잇따라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구름이 많이 끼고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도 내렸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기온 33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더위는 이번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은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을 받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가장자리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토요일부터, 남해안은 일요일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하지만, 대만에 상륙한 태풍 레끼마는 중국 본토로,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로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레끼마의 간접 영향으로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폭염이 찾아오겠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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