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라임운용 `편법투자 의혹` 검사
입력 2019-08-09 17:28  | 수정 2019-08-09 19:45
금융감독원이 펀드 편법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검사에 들어간다. 9일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달 말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고 시장에서 제기된 수익률 조작, 채권 파킹거래 의혹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결과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검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일부 증권사를 끼고 상장사 전환사채(CB)를 장외 업체와 편법으로 거래해 펀드 수익률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라임자산운용이 특정 증권사와 총수익스왑(TRS) 거래를 통해 기업 CB를 인수한 후 해당 증권사에 CB를 예치하는 식으로 채권 보유 규정을 피해 추가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을 골자로 한 의혹이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해당 거래가 정상적인 TRS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순자산의 200%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라임자산운용이 담보로 제공한 펀드의 일정 금액에 증권사가 회사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의 정상적인 TRS 거래라는 반박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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