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H&R) 외식사업부 매각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된 가운데 다음 일정을 정하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H&R의 외식사업부 매각을 주간하고 있는 삼정KPMG는 당초 지난달 12일로 예정됐던 본입찰을 19일과 26일로 두 차례 연기했으나 여전히 매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H&R와 인수 후보자들 간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 측은 2000억원가량의 매각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외식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해당 사업부의 수익성 역시 상당 기간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는 점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기에 위험 부담이 크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최근 5년간 한화H&R 외식사업부의 영업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왔다. 지난해에는 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54억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초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CJ프레시웨이와 사모펀드(PEF) 등의 원매자들 중 유력한 인수후보까지 거론됐으나 매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식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7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 경기 변동에 따른 업황 변화가 크지 않고 인수·합병(M&A) 시 기존 사업과 규모의 경제 혹은 수직계열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식사업부의 매출은 한화H&R 전체 매출 중 60.6%를 담당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H&R의 외식사업부 매각을 주간하고 있는 삼정KPMG는 당초 지난달 12일로 예정됐던 본입찰을 19일과 26일로 두 차례 연기했으나 여전히 매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H&R와 인수 후보자들 간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 측은 2000억원가량의 매각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외식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해당 사업부의 수익성 역시 상당 기간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는 점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기에 위험 부담이 크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최근 5년간 한화H&R 외식사업부의 영업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왔다. 지난해에는 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54억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초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CJ프레시웨이와 사모펀드(PEF) 등의 원매자들 중 유력한 인수후보까지 거론됐으나 매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식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7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 경기 변동에 따른 업황 변화가 크지 않고 인수·합병(M&A) 시 기존 사업과 규모의 경제 혹은 수직계열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식사업부의 매출은 한화H&R 전체 매출 중 60.6%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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