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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로버트 할리, 집행유예 구형…누리꾼 비판 “자식 생각한 분이 마약?”
입력 2019-08-09 16:21  | 수정 2019-08-09 16: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집행유예 2년을 구형 받았다.
9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 1단독 주관으로 열린 로버트 할리의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 초범이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고인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증재 16호를 몰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3, 4월 2회에 걸쳐 서울 자택에서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 측 변호인은 방송인으로서 모범을 보였으나 해당 사건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준 점, 후회하고 있다”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이사장 직을 유지할 수 없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자활 의지를 가지고 매 주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현재 피고인의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이라며 어필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후 변론에서 어렸을 때 모범적인 학생으로 살았고, 모범적인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 순간적인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시켰다. 아들이 아빠를 존경하는데 그마저 다 잃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대한민국에 큰 실망을 시켰다. 앞으로 어떻게 사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모든 분들에게 사과 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라며 반성의 의지를 표하며 머리를 숙였다.
누리꾼들은 한국이 참 좋다. 마약을 해도 집행유예”, 반성의 의지만 보여도 집행유예네”, 최민수 씨는 욕했다고 징역 1년 받았던데 마약한 사람은 집행유예?”, 가족들의 상처가 클 듯”, 마약은 중독이 크다는데 치료 잘 받고 반성하시길”, 로버트 할리 씨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존경받고 싶었으면 죄를 짓지 말았어야죠”,”마약을 했는데 무엇이 모범적이려고 노력하신 거죠?”, 자신의 죄로 잃은 것일 뿐”, 인과응보”, 마약 처벌 강화해주길”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검찰과 로버트 할리를 비판했다.
이날 검찰은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공범은 로버트 할리의 주도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버트 할리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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