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서울 목동 빗물 저류 배수 시설 사고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 시설 공사장의 지하 수로에서 국과수와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이동식 계단과 같은 구조물·시설 등의 위치가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소방 당국과 함께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빗물 저류 배수 시설 확충공사 현장 지하에서 시설을 점검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빗물에 휩쓸리면서 발생했다.
이후 이들에게 위험을 알리러 내려갔던 현대건설 노동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은 지난 5일 현장 소장 등 현장 관계자 4명에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시설운영과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서울시, 양천구 공무원을 입건할지도 현재 검토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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