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불법 의료기기 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한 일당 13명이 형사입건됐다고 9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밝혔다.
A(31)씨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기미·잡티·점·문신 등 제거에 사용하는 '00지우개'(제품명)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4만2000개(약 14억원 상당)을 판매했다가 이번에 서울시 관세청 합동수사에서 적발됐다. B씨(37)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의약품제조업 허가 없이 '붙이는 비아그라' 약 200개를 만들어 1세트당 18만원씩 유명 인터넷쇼핑몰에 판매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C씨(56)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종로구 재래시장 건물 내에 사무실을 차린 후 지하철 화장실 등에 명함을 갖다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약 150만원 상당의 출처불명의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았다가 붙잡혔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불법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거짓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근절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께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제품인지 식약처 허가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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