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나무·미루나무…서울시, `5개 한강숲 조성` 미세먼지 잡고 쉼터 확충
입력 2019-08-09 14:10 

이촌·난지 등 5개 한강공원에 지난 2015년부터 4년 간 총 1만1707주의 수목이 심어졌다고 9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밝혔다.
이촌한강공원엔 주로 국토 이남 지역에서 생육하던 대나무가 5471주 식재됐다. 대나무를 테마로한 서울시내 첫 숲길이다. 이촌~난지한강공원 구간엔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은 미루나무 1307주를 심은 6㎞의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한강의 수평적 경관에 미루나무의 수직적 리듬감이 더해져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주변엔 578주의 조형수와 그늘목 등을 식재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나무 그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양화한강공원엔 선유교 주변으로 2763주의 수목을 식재했고 난지한강공원엔 1468주의 그늘목을 식재해 녹색 쉼터를 확충했다. 김인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숲은 시민들의 건강,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인프라로서 녹색 쉼터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며 "이번에 조성한 5개 한강숲에 이어 한강 특성에 맞는 숲을 조성해 한강공원 내 시민 휴식장소를 확충하고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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