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경화 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면담…"방위비 언급 일체 없었다"
입력 2019-08-09 12:25  | 수정 2019-08-16 13:0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30분가량 이어진 면담에는 윤순구 차관보, 김태진 북미국장,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에스퍼 장관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청사에 도착한 에스퍼 장관은 취재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강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동,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9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방한 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48억달러'의 방위비 명세를 제시하며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금은 (이제) 협상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부인했습니다.

앞서 동아일보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이 정 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1,2장 분량의 명세서를 제시했으며, 이를 다 합하면 48억달러(약 5조8000억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가 합의한 올해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 분담금은 1조389억 원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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