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끝까지 사죄 받아내야"…위안부 피해 할머니 영화·전시에 발길
입력 2019-08-09 11:15  | 수정 2019-08-09 13:42
【 앵커멘트 】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데요.
역사를 왜곡하는 아베 정부에게 보여주고 싶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저는 서울서 온 피해자. 나이는 90세, 이름은 김복동입니다."」

'김복동'은 27년간 수요집회에 나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서울 상도동
- "원래도 관심 많았긴 한데 계속 눈물밖에 안 나왔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심리치료를 받으며 손수 그린 작품들입니다.

그림 한 점 한 점에 지난날에 대한 설움이 서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이 나이 어린 사람을 강제로 끌어다가 어떻게 했다는 것밖에는 말할 게 없어요."

일본이 가해 책임을 피하는 걸 넘어 과거사를 왜곡하는 가운데, 이제 남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0분뿐.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에 맞서 끝까지 사죄를 받아내겠다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하나도 없어도, 이 문제는 꼭 해명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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