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달 수도권 분양 관전 포인트 `북부·남부간 맞대결`
입력 2019-08-09 11:00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모습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파주 운정·경기 양주를 필두로 한 '북부'와 경기 부천·평택을 내세운 '남부'지역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예년의 수도권 북부와 남부 지역의 분양 성적은 대체로 남부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한 해와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북부지역에서 나온 만큼 승패 전망은 분분하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분양예정 물량은 각각 7개 단지 8774세대와 21개 단지 2만301세대(임대 614세대 포함)로 집계됐다. 북부지역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물량이 집중된 데 비해 남부지역은 정비사업물량과 신도시 물량이 혼합돼 있다.
먼저 북부지역에선 파주 운정 및 양주 옥정신도시를 비롯해 마송지구, 고산1지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계획됐으며,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입주 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운정3지구 A27블록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전용 59~84㎡ 1010세대), 양주옥정신도시 A4-2블록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전용 75~176㎡ 1859세대), 중앙생활권2구역 재개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1383세대, 일반분양분 기준) 등이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은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권, 인천 지역에서 다양한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만큼 입지, 가격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부천 계수·범박 재개발 '일루미스테이트'(,509세대), 고덕국제도시 A22블록 '호반써밋 고덕'(전용 84~112㎡ 658세대), 고등지구 C1·2·3블록 '성남고등자이'(아파트 전용 84㎡ 364세대·오피스텔 전용 22~52㎡ 363실)이 대표 사업장으로 꼽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주택채권입찰제 도입, 청약·대출,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해당 사항을 벗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호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은 입지, 가격은 물론 개발호재의 유무에 따라서도 수요자, 투자자들의 행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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