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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19개월 만에 루이스 영입…‘최고의 선택’
입력 2019-08-09 10:54 
아스날은 9일 다비드 루이스를 영입했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아스날과 첼시는 영국 북런던 라이벌팀이다. 첼시에서 248경기나 뛴 다비드 루이스(32·브라질)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아스날에 입단했다. 겉으론 깜짝 이적이지만 아스날은 1년 7개월 동안이나 공을 들였다.
9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첼시에 783만파운드(약115억원)를 주고 루이스를 데려왔다. 영국 BBC는 아스날은 2018년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도 루이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공개했다.
축구평론가 앤디 타운젠드(56·아일랜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아스날에 매우 필요한 선수다. (옵션제외) 800만 파운드도 주지 않고 영입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다. 적절한 시점에서 정말 잘 데려왔다”라고 호평했다.
타운젠드는 1990-91 첼시 올해의 선수 출신이다. 친정팀 후배가 라이벌 클럽으로 이적했음에도 객관적으로 아스날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본 것이다.
아스날은 당장 루이스가 필요하기도 했다. 로랑 코시엘니(34·프랑스)가 7일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면서 센터백 공백이 생겼다.
코시엘니는 2015-16시즌 후반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아스날 수비 핵심이었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수 18인에 선정될 정도로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는다.
루이스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2014·2015 프랑스 리그1, 첼시 소속으로는 2017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벤피카 시절 2010 포르투갈리그 MVP에 선정되는 등 센터백에 국한되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테크닉의 소유자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11이라는 생애 최고의 영광을 누리기도 혔다.
루이스는 2016-17시즌 전반기 PSG 소속으로 우나이 에메리(48·스페인)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에메리는 지난 시즌 아스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BBC는 루이스-에메리 인연과 함께 에두 가스파르(41) 아스날 단장이 같은 브라질인으로서 루이스를 잘 안다는 것도 언급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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