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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철구, 원정도박 의혹..."도박할 때 기분 최고조" 발언 재조명
입력 2019-08-09 10:02  | 수정 2019-08-09 18: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BJ철구(본명 이예준)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그의 '도박중독'에 관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8일 BJ철구의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 이 글 작성자는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인데 (BJ철구가) BJ서윤이랑 있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 중이이라 군인 신분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육군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사안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군인이 도박을 한 경우 재판과는 별도로 군인으로서 징계도 받게 된다. 도박은 품위 손상에 해당해 일반 병사는 강등, 영창, 휴가제한, 근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BJ철구가 연일 '원정도박' 의혹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그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 받았다. 앞서 BJ철구가 방송 중 "도박할 때 기분 최고조"라고 밝힌 것.
지난 2017년 8월 BJ철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철구형(CHULTUBE)'에서는 '지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도박치료사를 불렀다! 철구가 날린 돈이 1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BJ철구의 아내인 BJ외질혜(본명 전지혜)는 아무런 예고없이 도박중독 치료사를 초대해 철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철구가 "누구냐"며 어리둥절해하자 BJ외질혜는 "도박치료.."라며 말을 흐렸다. 철구는 "아 (도박)중독 아니라고"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철구는 "돈을 얼마나 말렸냐"는 치료사의 질문에 머뭇거렸다. 외질혜가 "억 단위 아니냐"며 중얼거리자 철구는 "정확하게, 솔직하게 1억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철구는 "저는 도박중독 아니다. 취미 생활로 즐겼던 거다. 돈을 따려고 (도박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또 "도박이 뭐냐. 절제를 못하고 (도박)중독에 빠지는 게 아니냐. 저는 '(더 이상) 안 해야겠다. 이 정도 됐다'면서 절제하기도 한다"고 자신이 도박중독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외질혜가 "그 절제가.. 돈이 떨어지고 그럴 때 절제를 하는 거다"라고 덧붙이자 도박 치료사는 "순간적인 절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또 철구는 "아프리카TV 방송국 시청자들이 (제가) 도박하길 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박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도박 또 할 거냐"는 치료사의 질문에 "아니요. 도박 절대 안 합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진 도박중독 수면치료 도중 치료사가 수면 상태에 빠진 철구에게 "주변 사람들이 도박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을 거냐"고 물었다. 철구는 "해야 된다. 도박할 때 기분이 최고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BJ철구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16년 BJ외질혜와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철구는 BJ핵찌 전 별풍선 1만 9개로 아프리카 TV 최다 별풍선을 기록한 유명 BJ다. 철구는 지난 2009년부터 1인 방송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송과 언행 등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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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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