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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드, 딸뻘 애인 때문에 조강지처 버리려 한다
입력 2019-08-09 07:47 
지난 26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비상식적인 요구를 한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는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이었다. 그가 딸뻘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25년 동안 곁을 지킨 조강지처를 버리려 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호날두 노쇼 사태의 원흉인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유벤투스 부회장 파벨 네드베드(47)가 이번엔 조강지처와 이혼을 하려 해 지탄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8일(한국시간) 네드베드 부회장이 루시 아노브비치노바(23)라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25년 동안 지속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것리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네드베드는 이혼을 위한 서류를 모두 갖췄다고 한다. 특히 네드베드의 큰 딸이 22세로 여자친구와 고작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여자친구 루시와 나이 차가 2배가 된다고도 짚었다. 딸뻘인 여자친구와의 결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나타냈다.
네드베드는 아내인 이바나와 25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다. 이 매체는 지난 6월만 해도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즐긴다고 비꼬았다.
체코 출신의 네드베드는 2001년 라치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2002-03시즌 유벤투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고 그해 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9년 5월 은퇴한 네드베드는 2012년부터 유벤투스 기술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고, 2015년 10월 유벤투스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네드베드는 최근 한국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호날두 노쇼 사태의 몸통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시작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것을 비롯해 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출전시키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는 계약상 위반 행동이었지만 유벤투스는 오히려 문제될 것이 없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국내 여론이 악화됐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경기 시간을 80분으로 단축하자는 유벤투스의 고위 관계자의 요구도 있었고, 강제 철수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위 관계자가 바로 네드베드로 알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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