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방장관 첫 방한…'방위비 청구서' 들고왔나
입력 2019-08-09 07:00  | 수정 2019-08-09 07:33
【 앵커멘트 】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오늘(9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외교·안보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데 '방위비 청구서'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호주, 일본 등을 방문하고 어제 저녁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오늘 오전 11시쯤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한국이 이제 미국이 제공하는 방위에 더 기여해야 할 의무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에스퍼 장관이 방한 전 일본과 논의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와야 / 일본 방위상
-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저는, 지소미아를 포함해서 한미일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 동의했습니다."

이밖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도 구두 요청을 넘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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