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현석 '10억대 원정도박' 의혹…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9-08-09 07:00  | 수정 2019-08-09 07:25
【 앵커멘트 】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번에는 불법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양 전 대표가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반출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확보한 첩보 자료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에서 10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기록들입니다.

관련 정황을 포착한 경찰청이 금융정보분석원에 양 전 대표의 금융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 자료를 받아 분석해보니 내사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게 된 겁니다.

내사는 수사의 직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곧바로 입건돼 정식 수사로 전환합니다.

경찰은 특히 양 전 대표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해외 원정도박 자금을 '환치기'를 통해 마련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데,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더해집니다.

양 전 대표는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원정도박과 환치기 역시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양 전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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