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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7K 김광현 “1위 싸움 의식, 삼진으로 기세 잡고자 했다”
입력 2019-08-08 22:21 
SK 김광현은 8일 고척 키움전에서 8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8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한 김광현(31·SK)도 1위 싸움의 분수령이란 걸 의식했다. 그리고 삼진 퍼레이드로 기세를 안겼다.
SK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광현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김광현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최정의 3안타와 정의윤의 3타점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선두 SK는 71승 1무 35패를 기록하며 2위 키움(64승 44패)과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독주 체제다.
시즌 14승을 올린 김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책임지며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1비자책)을 기록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광현이가 뛰어난 투구로 긴 이닝을 던져 연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호평했다.
김광현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록 8회말 위기를 맞은 건 아쉽지만 4사구 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한, 시즌 처음으로 8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회말까지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김광현의 구위에 키움의 흐름이 끊겼다.

김광현은 오늘 경기는 1위와 2위의 대결이라 (처음부터) 삼진으로 기세를 가져오려고 했다. (5회말까지 1-1로 팽팽했지만) 최근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분명히 추가 득점을 올릴 것으로 믿고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14승 중 12승을 원정에서 거뒀다. 홈 8경기에서는 2승(4월 21일 NC전·1일 KIA전)만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에 대해 공교롭게 오늘도 원정에서 승리투수가 됐는데 앞으로 홈에서도 많은 팬이 찾아주시면 꼭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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