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음을 기억해줘"…순직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9-08-08 19:31  | 수정 2019-08-08 21:03
【 앵커멘트 】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불이 난 건물로 들어갔다 숨진 고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고인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 동료 소방관들은 경례로 석 소방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송종호 / 고 석원호 소방위 동료
- "너희 아버지는 대한민국의 사명감 넘치는 소방관이자 너희 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음을 영원히 기억해주었으면 좋겠구나."

동료 소방관이 조사를 읽자 숙연하던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낌이 새어 나왔습니다.

고된 근무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던 대한민국의 모범 가장.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영정 앞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멈추지 못합니다.

화재 현장에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불이 난 건물로 들어갔다 숨진 석정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안성시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석 소방위는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그저 묵묵히 일했던 15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었습니다.

석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장의위원장
- "석원호 소방관님, 당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거룩한 정신을 마음 깊은 곳에 새기겠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기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한 천사는 수많은 동료 소방관의 경례를 받으며 평화로운 곳으로 떠났습니다.

- "영원한 동료로서 마음속에 간직할게."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