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싸움 멈추고 숨 고르기…'수습국면' 전환하나
입력 2019-08-08 19:30  | 수정 2019-08-08 19:55
【 앵커멘트 】
일본에 이어 우리까지, 강 대 강으로 맞서던 불과 얼마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양국이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양국 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불씨는 여전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어제 공개한 수출규제 시행세칙엔 기존 3개 반도체 소재 외에 추가로 지정된 개별허가 품목은 없었습니다.

우려했던 3차 보복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겁니다.

이어 오늘은 3대 규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 소재 수출까지 허가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추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양국의 갈등이 확전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일본이 추가 규제 품목을 적시하진 없었지만, 900여 개 물자에 대한 까다로운 수출규제가 오는 28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산케이신문은 새롭게 부적절한 사안이 판명되면 개별허가 신청 대상 품목을 3개 품목 이외로도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일반국가로 전환되는 오는 28일 직전까지 양국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일본 측에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저희 입장은 일관됩니다.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철회, 그리고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역시 유동적이지만, 언제든지 맞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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