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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1군 합류 “지난해처럼 가을야구 보탬 되고 싶어요”
입력 2019-08-08 17:01 
안우진은 8일 키움 히어로즈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어깨 염증으로 이탈했던 안우진(20·키움)이 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등록 시기는 미정이나 장정석 감독은 8월 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발투수로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던 안우진은 어깨가 안 좋아 6월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한 달 후면 돌아올 것 같았으나 다른 어깨 부위까지 아프면서 복귀가 더 늦어지게 됐다.
안우진은 올해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는 불펜에서 뛸 전망이다.
안우진이 돌아올 때쯤이면 잔여 경기도 얼마 없는 데다 대체 선발투수 김선기가 3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빈자리를 잘 메웠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 선발 등판을 해도 2, 3번 정도다. 길게 봐야 한다. (김선기가 잘 해주고 있는 만큼)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1이닝부터 시작해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그림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이승호와 1+1 카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 나가 3승 평균자책점 1.15로 활약을 펼쳤다.
안우진은 실전도 치렀다. 퓨처스리그 5일과 7일 고척 상무전에 나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우진은 신중하다. 어깨 상태도 100%가 아니다.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안우진은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잘 모르겠다.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줘서 완벽하게 회복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조금 염증이 있다고 하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투구할 때 조금 불편한 점이 있으나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완벽하게 회복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안우진도 두 번째 가을야구에서 다시 훨훨 나는 그림을 상상하고 있다. 그는 코치님도 선배들도 1년만 야구를 하는 거 아니니까 멀리 보라고 하더라. 다들 잘하고 있어 나도 얼른 경기에 나가 공을 던지고 싶다. 정규시즌이 다 끝나가는 만큼 지난해처럼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 빨리 건강하게 회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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