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7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불의의 사고로 중태에 빠진 20대 최 모 씨가 장기를 기증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온 최 씨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최 씨의 가족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평소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습니다.
최 씨가 남기고 간 심장과 췌장, 간장(분할 2개), 신장(2개) 장기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선정한 만성질환자 7명에게 이식됐습니다.
이에 이식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환자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린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