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서울대생 커뮤니티 내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서 현재 압도적 1위 달려
입력 2019-08-08 15:32  | 수정 2019-08-08 16:13

최근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부끄러운 동문으로 꼽히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 7일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는 한 이용자가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 글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이전 부끄러운 동문상 수상자, 원내 정당 대표,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타 이슈로 회자됐던 사람 등을 후보 명단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14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에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평화민주당 대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올랐다.
8일 오후 2시 기준 1881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중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총 1685표(전체 투표의 89%)를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 안민석 의원 등 순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조 전 수석이 최근 서울대 교수로 복직하는 과정에서 '폴리페서' 논란이 일었고, 이를 둘러싸고 학내에 찬반 대자보가 붙는 등 양측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을 친일파로 부르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출판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조 전 수석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이영훈 교장은 취재를 요청한 한 언론사 기자에게 고함과 폭언을 하면서 장비를 밀치고 기자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장은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법원에 촬영 영상 방영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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