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호날두 노쇼` 주최사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9-08-08 14:38 

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국내 친선전 '노쇼' 논란을 수사중인 경찰이 8일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3시간 30분 가량 더페스타 사무실 등 관련기관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주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료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서 호날두 선수가 경기에 나서기로 계약했으나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호날두를 비롯해 유벤투스, 더페스타 등이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5일 호날두 노쇼 논란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출국 금지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행사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수사의뢰한 불법 광고 논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26일 열린 친선전 당시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해외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가 지상파 방송으로 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은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만 가능하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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