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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K의 독주, 2위 키움의 맹추격…분수령이 될 고척 2연전
입력 2019-08-08 11:38 
SK와 키움의 1위 싸움 향방은 8일과 9일 고척 2연전에서 결정될 수 있다. 염경엽 SK 감독(오른쪽)과 장정석 키움 감독(왼쪽)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SK의 독주 혹은 키움의 맹추격, 1위 싸움의 향방은 고척 2연전에서 결정된다.
SK와 키움은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빅뱅이다. 선발투수도 최고의 카드를 꺼낸다. 김광현과 제이크 브리검이 8일 맞대결을 펼치며 하루 뒤에는 헨리 소사와 최원태가 등판 예정이다.
7일 현재 SK는 가장 먼저 70승(1무 35패) 고지를 밟았다. 2위 키움(64승 43패)와 승차는 7경기다. SK는 38경기, 키움은 3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외나무다리의 1승 혹은 1패가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키움에게는 이번 2연전이 SK와 1위 경쟁을 이어갈 마지막 기회다. 두 판을 다 잡는다면 승차를 5경기로 줄이며 뒤집기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두 판을 다 내줄 경우 9경기차로 벌어진다. SK의 꾸준한 페이스를 고려하면, 사실상 1위는 물 건너간다.
반대로 SK는 독주 체제를 굳힐 절호의 기회다.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2승을 추가한다면 승차를 9경기까지 늘릴 수 있다. 잔여 36경기에서 9경기차를 뒤집히기도 어렵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넘어 정규시즌 최다 승 신기록까지 넘보게 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K가 7승 5패로 근소한 우세다. 7월 13일과 14일 문학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시소게임이 살짝 기울어졌다.
두 팀이 만날 때마다 팽팽했다. 시즌 12경기 중 2점차 내 접전만 7경기였다. 점수차가 컸던 경기도 4월 30일 문학 경기(키움 15-5 승)뿐이다.
다소 주춤했던 SK와 키움도 7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는 문학 kt전에서 문승원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서태훈(서진용-김태훈-하재훈) 철벽 계투로 5-2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침묵하던 키움도 롯데를 상대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6-4로 크게 이겼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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