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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운 아들 병역거부 언급 "세 아들 실형 선고, 스트레스 컸다"(`마이웨이`)
입력 2019-08-08 09: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마이웨이' 성우 양지운이 세 아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파킨슨병 투병 중이지만 두려움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 성우 양지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지운은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해 "저 같은 경우에는 (아들들의)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로 약 20년. 아들 둘이 감옥에 가고 전과자가 되고 셋째 아들 역시 재판을 받고 그런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컸다. 특히 아들들이 구속돼서 실형을 선고받는 그런 과정을 보면서"라고 세 아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언급했다.
양지운의 아내 윤숙경 씨는 "면회 가면 울고, 집에서 울고, 남편 고통이나 제 고통은 같다"면서 "이민가자고 했다. 그 이른 나이에 제가 갱년기를 앓으며 힘들었는데 10년 후에 둘째 아이가 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숙경 씨는 "막내 아들까지 감옥에 보낼 수 없었다"면서 "차라리 내가 죽어야 그만할까 싶었다"고 했다. 윤숙경 씨는 종교적 신념이 강하다고 해도 막내 아들을 절대 감옥에 보낼 수 없었다고.
양지운의 큰 아들은 "자녀가 감옥에 갔다는 사실 자체는 마음 아프셨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지지해주셨다"고 말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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