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랜드 사태' 500일 만에 종결
입력 2008-11-13 00:08  | 수정 2008-11-13 00:08
【 앵커멘트 】
이랜드 노조가 파업을 종결하기로 한 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랜드 사태가 500여 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선진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은 파업 종결 등의 내용을 담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7%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회사 측의 외주화 추진과 비정규직 해고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가 500여 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랜드 노조는 지난 11일 사측인 홈플러스와 교섭을 벌여 노조 지도부의 해고를 받아들이는 대신 추가적인 외주화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16개월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노조에 대한 각종 민형사상 고발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와 이랜드 일반노조는 오늘(13일)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랜드사태'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을 앞두고 계열사인 홈에버, 뉴코아의 계산직 업무 외주화와 비정규직 해고 방침을 밝히면서 노사간 갈등이 시작됐고, 노조의 매장 점거투쟁으로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1년이 넘도록 노사가 대립하다 뉴코아 노조는 올 8월 파업을 끝냈지만, 홈에버 노조는 9월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자 홈플러스를 상대로 파업을 벌여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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