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허위·과장 광고 수백 건 적발…"가짜 체험담에 효과도 없어"

【 앵커멘트 】
일주일에 수 킬로그램을 뺐다는 다이어트 체험 후기, SNS에서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보건 당국이 점검해보니, 상당수가 광고를 위한 가짜 체험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효과도 없는데 말이죠.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물에 타 먹으면 쉽게 살이 빠진다는 일반인들의 체험담이 귀를 솔깃하게 합니다.

▶ 인터뷰 : OOO물 체험후기 영상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많이 빠졌어요."
- "(이게 진짜) 빠지는구나."
- "빠졌어요!"

이른바 '방탄커피'라 불리는 이 제품도 식단 조절 없이 일주일 만에 5kg 넘게 감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OO커피 체험후기 영상
- "진짜 빠졌어. 대박!"

모두 광고를 위한 가짜 체험기입니다.

식약처가 SNS를 통해 알려진 다이어트 식품과 화장품 광고 3,600여 건을 점검한 결과, 725건이 허위 또는 과대광고로 적발됐습니다.

살을 빼는 효과가 실제 검증되지 않고,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가슴을 크게 만들어주거나 살을 빼준다는 패치나 크림도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명호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장
- "화장품은 다이어트나 가슴 확대 관련 효능을 (식약처에서) 검토하거나 인증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광고를 인터넷상에서 모두 내리게 하고, 담당 지자체에 행정 처분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출처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