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 참모진들을 상대로 어제(6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는 고성과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비속어까지 썼고, 청와대 참모와 국회의원이 반말을 주고받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제 밤, 국회 운영위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도형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과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북한 단거리미사일의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저녁 늦게 말싸움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초선 무시'로 대화가 옮겨갑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를 초선이라고 좀 무시하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불쾌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 의원님도 굉장히 무례하게 하시는 거에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저한테도 사과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자 회의가 중단됐다 재개됐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정 실장의 사과 요구와 함께 동의도 없이 회의를 강행한 것에 반발했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원내수석간 비속어가 오고간 사실까지 공개됩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양석 수석이) 그 XX(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 사과하지 않으면 여기 못 들어온다면서요."
▶ 인터뷰 :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단하다. 대단해. 청와대를 향한 여당 의원들의 눈물 대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막장' 운영위의 책임을 청와대의 답변 태도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의 논리를 반박하거나 소위 제압하기 위해서, 차단하기 위한 압박적인 방법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은 전화 통화 중 있었던 비속어를 공개한 건 일종의 해프닝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청와대 참모진들을 상대로 어제(6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는 고성과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비속어까지 썼고, 청와대 참모와 국회의원이 반말을 주고받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제 밤, 국회 운영위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도형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과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북한 단거리미사일의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저녁 늦게 말싸움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초선 무시'로 대화가 옮겨갑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저를 초선이라고 좀 무시하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불쾌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김 의원님도 굉장히 무례하게 하시는 거에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저한테도 사과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자 회의가 중단됐다 재개됐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정 실장의 사과 요구와 함께 동의도 없이 회의를 강행한 것에 반발했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원내수석간 비속어가 오고간 사실까지 공개됩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양석 수석이) 그 XX(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 사과하지 않으면 여기 못 들어온다면서요."
▶ 인터뷰 :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단하다. 대단해. 청와대를 향한 여당 의원들의 눈물 대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막장' 운영위의 책임을 청와대의 답변 태도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의 논리를 반박하거나 소위 제압하기 위해서, 차단하기 위한 압박적인 방법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은 전화 통화 중 있었던 비속어를 공개한 건 일종의 해프닝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