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5G 투자비용 급증 여파…KT 2분기 영업익 28%↓
입력 2019-08-07 17:47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투자비 급증에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T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28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3개사 이상이 추정한 예상 영업이익 3362억원을 14.3%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망구축을 위해 설비투자 비용(802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6.7% 급증하고, 마케팅 비용(7116억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이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파수이용권 상각비 에 임금단체협상 관련 400억~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도 적용됐다. 한화케미칼 역시 2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나빠졌다. 이날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2조37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1% 급감한 975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증권사가 예상한 매출액(2조4735억원)과 영업이익(1017억원)을 각각 4.0%, 4.1%가량 하회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