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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최다 우승 수원삼성, 돌풍의 화성FC와 4강 격돌
입력 2019-08-07 15:47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누구일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컵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K리그1)이 화성 FC(K3리그)와 4강에서 맞붙는다.
수원은 7일 열린 2019시즌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화성과 만났다. 상주 상무(K리그1)는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을 상대한다.
올해부터는 4강부터 결승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은 9월 18일과 10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은 통산 4회(2002·2009·2010·2016년) FA컵을 제패해 포항 스틸러스(K리그1)와 FA컵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경우, 최다 우승 횟수를 경신한다.
수원은 32강에서 포항, 16강에서 광주 FC(K리그2)를 차례로 꺾었다. 8강에서는 경주 한수원(내셔널리그)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FA컵 우승팀에게는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수원은 6일 현재 K리그1 6위에 머물러 있다. 3위 FC서울에 승점 13차 뒤져있어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참가하려면 FA컵 우승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역대 FA컵에서는 하부리그 우승팀이 없었다. 군경팀이 정상을 밟은 적도 없었다. 상주, 코레일, 화성은 사상 처음으로 기적 같은 우승을 꿈꾼다.
화성은 올해 FA컵에서 최고의 화제 팀이다. K3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4강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목포기독병원, 3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를 연달아 꺾더니 32강에서 양평 FC(K3리그)를 5-2로 대파했다. 천안시청(내셔널리그)과의 16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16강까지 대진 운이 살짝 따랐던 화성은 8강에서 지난해 K리그1 2위 경남 FC를 2-1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코레일은 K리그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32강 울산 현대(K리그1), 16강 서울 이랜드(K리그2), 8강 강원 FC(K리그1)를 차례로 눌렀다. 4강에서는 상주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상주는 3승 중 2승이 승부차기 승리였다. 32강 성남 FC(K리그1)에 10-9, 16강 제주 유나이티드(K리그1)에 13-12로 이길 정도로 집중력이 뛰어났다.
한편, FA컵 4강부터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도입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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