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전국의 집사와 예비 집사들의 취향을 저격할 고양이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타났다.
영화 ‘나만 없어 고양이(감독 복운석 신혜진)는 매력 만점 고양이 4마리 사랑이, 복댕이, 수연이, 순자가 집사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힐링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초청돼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나만 없어 고양이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라 극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네 마리의 고양이와 네 명의 집사가 펼치는 이야기들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생애 처음 이별을 하게 되는 집사 나래(김소희)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사랑이(잭슨), 길가에서 만난 기러기 아빠 김과장(허정도)을 쫓아간 복댕이(디스코), 발레 소녀 수정(권수정)이 앞에 나타난 수연이(페퍼),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석봉(김기천)과 함께하는 순자(나루토)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나만 없어 고양이는 세대별 집사들과 고양이들이 함께 감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과정으로 힐링을 선물한다. 깜찍하고 능청스러운 고양이들의 표정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예비 집사도, 집사도 모두 만족할만한 작품이다. 소름 끼치는 반전은 없지만, 집사들과 고양이의 소통 과정만으로 훈훈함을 선사한다.
참고로 소문난 애묘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재능기부로 참여, 사랑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22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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