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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호수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와 투수전 승리
입력 2019-08-07 14:06 
작 피더슨은 7회초 실점을 막는 캐치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때 수비는 LA다저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오늘은 아니었다. 에이스의 호투를 낭비하지 않고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시즌 성적 76승 40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8승 54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6 1/3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모두 잘던졌다.
다저스는 이날 수비가 돋보였다. 결정적인 순간 호수비가 나오며 흐름을 바꿨다. 2회초 커쇼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0-1 리드를 허용한 상황이었다. 무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번트를 댔다. 타구가 떴는데 1루수 뒤까지 날아갔다. 안타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1루수 코디 벨린저는 이를 뒤쫓아가 원바운드로 잡았고 바로 2루에 뿌려 1루 주자를 잡았다. 커쇼는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더 결정적인 장면은 7회초에 나왔다. 2-1로 다저스가 앞선 상황, 2사 1루에서 앤드류 키즈너가 우중간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2사였기에 1루 주자는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황. 타구가 빠지면 동점이었다. 그러나 우익수 작 피더슨이 펜스앞까지 달려가 이를 캐치, 이닝을 끝냈다.
코디 벨린저는 감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 타선은 전날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점수를 냈다. 2회 선두타자 코리 시거의 2루타에 이어2사 3루에서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방면 빠지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바뀐 투수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대타 에드윈 리오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맥스 먼시가 우전 안타로 리오스를 불러들여 숨통을 텄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애덤 콜라렉을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폴 데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켄리 잰슨은 9회 등판, 경기를 끝냈다. 시즌 26세이브.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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