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감소한 3361억원, 당기순이익은 35% 줄어든 218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1618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8%, 41.6% 감소했다.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선제적 판매 물량 제한 등으로 중국향 채널의 매출이 감소하고, 국내외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174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5.1%, 44.8%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로 매출액이 성장했다. 또한 지속적인 개인용품 비중 확대 및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있고, 홈쇼핑 신제품 출시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운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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