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저감장치(DPF)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가 추경 예산의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의 '노후경유차 DPF 부착' 예산이 2019년 추경안의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힐 정도로 대폭 늘어나서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탱크와 함께 매연저감장치(DPF)를 제조하는 친환경 부품 전문 기업이다. 매연저감장치는 노후 경유차량에 부착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배출을 낮춰주는 장치다. 일진복합소재에 의하면 부착 즉시 미세먼지를 최대 80% 이상 저감해주기 때문에 즉시 공기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후경유차 DPF 부착 사업 예산은 본예산 222억원에 추경 예산 1185억원을 더해 1407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연저감장치는 정부와 지자체가 같은 비율로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집행 예산은 2814억원 규모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차량은 기존 1만5000대에서 9만5000대로 8만대 늘어난다. 매연저감장치는 부착 비용의 90%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준다.
수소차 보급 예산이 늘어난 것도 일진복합소재에 호재로 작용한다. 수소차 구입 보조금은 4000대 분량인 900억원에서 1226억원으로 늘어나 5450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 차량용 연료탱크(타입4) 양산 기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추경 예산 확정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과 수소전기차가 늘어나 매출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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