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이순신부터 독립운동까지…'의향의 고장' 보성
입력 2019-08-07 10:30  | 수정 2019-08-07 11:13
【 앵커멘트 】
녹차 수도인 전남 보성군에는 이순신 장군부터 김구 선생까지 일본과 맞섰던 역사가 살아 있습니다.
보성군은 여기 발맞춰 의병사를 모은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순신 장군의 장인인 방진은 조선시대 보성군수를 지냈습니다.

명궁였던 방진을 스승으로 모실 정도로 이순신 장군에게는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보필해 의병을 일으켜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최대성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명량해전을 앞두고 군량미를 이곳에서 얻었다해서 지명도 '득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중 / 전남문화관광해설사
- "보성에서 이순신 장군이 9일간 머물면서 군사를 모집하고 군량미를 확보하고 배를, 전선을 수습하고 또 군기를 만들고…."

구한말 일본 헌병을 피해 백범 김구가 머물던 은거지, 지금도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독립신문을 발간한 서재필 박사와 항일 투쟁을 벌였던 나철 등 보성의 의병 역사에서 발굴된 인물은 모두 777명입니다.

이를 토대로 보성군은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병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공연하고, 관련 유적지 복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350년 의병사를 관통하는 남도 의병의 중심지입니다. 의병활동의 역사성과 상징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우리 보성군이 남도의병역사공원 건립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에 이어 보성이 '의향의 고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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