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자회사가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아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력사업이 견조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8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11.2% 줄어들 것이란 전망치다.
이상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 등이 건설경기 영향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주력 사업인 식자재 및 푸드서비스의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푸드서비스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단가 인상 효과와 식수 회복 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가 오는 4분기 준공할 스마트푸드센터에도 기대를 걸었다. 단체급식용 반조리 제품 생산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돼서다. 특히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밀키드, 케어푸드 등의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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