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7일 아이센스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해 실적의 기초 체력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이센스는 지난 2분기 매출 46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와 94.2% 늘었다.
김충현 연구원은 매출에 대해 "혈액응고측정 부문이 신제품 효과로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혈당 측정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가스분석기 부문은 부진했다"면서도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와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아이센스의 기업 체질 개선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 확대와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존재하기에 외형 성장에 의해 비용 증가 효과를 최소화 하는 게 관건"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은 그 동안 마진 훼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이센스가 내년 1분기 연속혈당측정기를 상용화할 예정이라는 데 주목했다.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라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술과 규제의 개선으로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비용-효과성을 고려할 때 인슐린 의존형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비인슐린 의존형 환자는 자가혈당측정기를 각각 사용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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