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또 미사일 발사…"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입력 2019-08-07 07:00  | 수정 2019-08-07 07:32
【 앵커멘트 】
어제 또 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곧바로 외무성 대변인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며 ICBM 발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6일) 새벽 5시 24분과 26분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일 이후 불과 나흘 만이자, 최근 13일 동안 벌써 네 번째 발사입니다.

합참은 발사체 고도는 37km에 비행거리는 450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쏜 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까지 내고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담화
- "우리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면 대화를 중단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경고성 말도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발사해 다시 핵보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경제건설 노선이 아니라 과거 강성대국이나 사회주의 강국 노선으로 돌아가 핵을 보유한 채 자력갱생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미사일 도발 관련)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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