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내야수 베컴, 스타노졸롤 복용 적발...80G 정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팀 베컴(29)이 금지약물에 손을 댄 대가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베컴에게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을 이유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스타노졸롤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에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금지약물로 규정했다.
베컴의 징계는 즉시 시행된다. 일단 이번 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게됐다. 다음 시즌까지 징계가 이어진다.
베컴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동안 472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지만 내야 전포지션과 좌익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지난 1월 매리너스와 계약한 그는 이번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93 장타율 0.461 15홈런 47타점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그는 선수노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믿을 수 있는 공급원이 안전하다고 알려준 제품을 복용했는데 그것이 더렵혀진 물질이었다. 협약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독립된 조정관에게 내 사건을 의뢰했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결정을 존중하고 책임감을 인정하기로 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