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가 웃을 일", "허풍"…남북 평화경제 비판 공방
입력 2019-08-06 19:31  | 수정 2019-08-06 20:5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를 넘어설 방법으로 남북 '평화경제'를 제시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오늘도 시끄러웠습니다.
"소가 웃을 일"이라는 야당의 조롱에 여당은 "내부총질에 골몰한다"며 발끈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경제전쟁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강조하자, 야권에서는 일제히 문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발사체 시험까지 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환상 속에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신쇄국주의'로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비판은 더 원색적이었습니다.

유 의원은 "지금 대통령이 허풍 칠 때냐"며 "허무맹랑한 미사여구", "지피지기도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은 일본과 싸우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시점이라며 '청와대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 "내부총질에 골몰하고 정부대책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야당을 가장 반기는 것은 아베 정권과 일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일본 경제보복 해법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정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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