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효과 활기
입력 2008-11-12 14:25  | 수정 2008-11-12 17:10
【 앵커멘트 】
지난달 말부터 지금 쓰는 집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번호이동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제도가 시행된 지 2주째 접어들면서 가입자 모집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070' 식별번호 때문에 가입자 유치가 어려웠던 인터넷전화 시장이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LG데이콤은지난달 31일부터 어제(11일)까지 7근무일만에 번호이동을 신청한 고객이 2만여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LG데이콤은 다양한 요금제와 번호이동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말 140만 명, 내년까지는 26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LG데이콤 팀장
- "기존의 집 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인터넷전화의 장점들을 활용할 수 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양한 혜택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인터넷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 달에는 SK텔레콤의 휴대전화와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네트웍스는 기업의 규모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내년 말까지 7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신동경 / 삼성네트웍스 상무
- "큰 기업은 발신 전용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아 거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소형 기업은 착발신이 모두 되는 번호이동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것입니다."

삼성네트웍스는 또 인터넷전화의 장점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도 구성했습니다.

인터넷전화 시장을 장악하려는 통신업체들의 자존심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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