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대우건설 디벨로퍼 선언
입력 2019-08-06 17:41  | 수정 2019-08-06 19:14
대우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 운용 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 종합디벨로퍼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투게더투자운용'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 출자했다. 초기 자본금은 7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과 HTH가 최대 지분을 태울 예정이다.
AMC의 첫 투자 대상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의 일부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 일부 구역에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리츠를 추진한다. 공동 출자자인 HTH가 보유하고 있는 리츠(대림동 뉴스테이, 장위동 임대주택 등)도 위탁 운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도 건설사들이 리츠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룹이나 오너의 빌딩을 관리·운영·임대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었다"며 "대우건설은 이번 AMC 설립을 기반으로 공모리츠와 기업 상장을 포함해 부동산 금융과 디벨로핑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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