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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 향한 여정 다시 시작
입력 2019-08-06 17:38 
‘끝판왕’ 오승환이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다. 멈춰 있던 통산 최다 세이브기록도 다시 경신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6년만에 KBO리그에 복귀한다. 멈춰있던 KBO리그 통산 세이브 시계도 다시 돌아갈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오승환과 1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시작한 오승환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다. 친정인 삼성과의 계약은 걸림돌이 없었다.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승환의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 김동욱 대표는 12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구체적인 수술 일정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당장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이지만, 오승환은 징계 때문이라도 당장 마운드에 설 수 없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정규리그의 절반인 7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삼성은 4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오승환은 2020년 나머지 30경기를 채운 뒤인 4월말에서 5월초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고, 팔꿈치를 청소하는 수술이기에 징계기간 안에는 재활까지 마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오승환은 2020년 복귀 후, 이변이 없는 한 삼성의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뛴 오승환은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또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오승환은 23세이브를 추가하면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전성기의 오승환이라면 당장 2020시즌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또 오승환은 1세이브를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2013시즌 이후 일본에 진출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에서 통합 80세이브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3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20년 복귀하게 될 오승환이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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