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란시스코` 영향 최대 200㎜ 이상 비…폭염 주춤
입력 2019-08-06 15:58 

수요일인 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맹위를 떨치던 폭염도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충청도·제주도는 오후에, 그 밖의 중부지방은 밤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 오후부터 7일(밤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북·경상도·강원도 50~150㎜(많은 곳 경상 해안·강원 영동 200㎜ 이상), 충남 내륙·전라내륙·서울·경기내륙 10~60㎜, 전라 서해안·제주도·중부 서해안 5~40㎜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충북·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다소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7도,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5~30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태풍이 6일 일본 규슈를 지나는 과정에서 약화함에 따라 예상 동선도 다소 바뀌었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이 거제에 상륙한 뒤 부산, 대구 등 내륙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북서진하는 과정에서 소용돌이의 상하층 중심이 분리되며 약화했다"며 "태풍이 7일 오전 경북 안동 주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기존 진로였던 강원 속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부산, 울산, 경남 일부, 경북 일부, 대구 등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태풍의 예상 소멸시점이 앞당겨졌지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은 기존 전망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강수량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 진로에서 '위험 반원'으로 분류되는 동쪽 지역은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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