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전매장에서 인테리어까지 해결한다…LG하우시스의 유통 혁신
입력 2019-08-06 15:04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에 입점한 지인(Z:IN) 매장에서 소비자가 인테리어와 가전 제품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인테리어와 전자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인테리어 유통의 혁신에 나선다. 이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함께 사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시도다.
6일 LG하우시스는 이달부터 LG전자 오프라인 가전 매장인 베스트샵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자사의 '지인(Z:IN)' 매장을 입점한다고 밝혔다.
LG베스트샵에 입점하는 '지인'은 현재 서울 용인 인천 일산 대구 마산 부산 광주 등 전국 14곳에 문을 열었으며, 앞으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에 입점한 지인(Z:IN) 매장에서 소비자가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G하우시스]
베스트샵에 입점한 '지인' 매장은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LG하우시스의 다양한 자재부터 주방·욕실 관련 용품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LG하우시스가 이같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나선 것은 홈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회사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비율이 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다른 인테리어 매장에서 인덕션, 가습기 등 소형 생활가전을 판매한 경우는 있었지만 인테리어와 가전 전문점이 뭉쳐 함께 판매한 경우는 없었다.
앞서 LG하우시스와 LG전자는 지난 2017년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의 5층에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와 빌트인 가전으로 꾸민 프리미엄 전시관을 선보인 바 있다. 이곳은 인테리어 자재와 가전이 어우러진 주방, 거실, 침실 등 공간을 제시해 홈 리모델링을 앞둔 소비자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으며, 개관 이후 월 평균 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강계웅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부사장)은 "베스트샵 입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기존 시장에는 없던 인테리어·가전 통합 원스톱 쇼핑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쉽게 찾고 편리하게 구매함은 물론이고 전문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고객·브랜드 중심 구조로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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