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KT그룹과 함께 2년 연속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인 '난곡·난향 집수리학교' 지원을 결정하고, '송정동 돌봄육아' 사업을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집수리 학교 사업은 주민들에게 실내 인테리어와 목공기술, 경영·마케팅 기법 등을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주민들은 자신의 집과 동네의 집수리를 통해 낙후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한편 '도시재생기업(CRC)'을 설립·운영하는 단계까지 지원하게 된다.
신규사업인 송정동 돌봄육아 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돌봄육아 서비스의 공급과 수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아동 이해 교육, 놀이 교육 등 프로그램을 기획해 육아 교육과 실습을 제공한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SCM(Social Change Maker) 공모전을 통해 집수리학교와 돌봄육아 사업 실행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 3곳을 선정해 총 6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난곡·난향 집수리학교 사업에는 '예솜'과 '웰메이드'가, 송정동 돌봄육아 사업에는 'YMCA서울 아가야'가 선정돼 지난 7월 24일에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시상식을 진행한 바 있다.
시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는 해당사업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평가를 통해 연차별 사업운영에 반영하는 등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민간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KT그룹과 같은 기업들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주체가 협업해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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