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도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제품 수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달에 비해 45% 급감했고 승용차 수입은 1년 전보다 34%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맥주와 승용차 등 품목의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 2000달러로 지난 6월 790만 4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빼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는 추세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또 다른 대상인 승용차의 경우 지난 7월 수입액이 6573만 9000달러로 지난 2018년 동월(9978만 2000달러)에 비해 34.1%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불매운동의 여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674대로 지난 2018년 동월(3229대)에 비해 17.2% 감소했다.
한편 관세청은 승용차 등 대(對)일본 10대 수입 품목을 지정해 통계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
승용차 외에 기계류, 반도체,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고철,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가스가 대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소비제품 수입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통계는 오는 15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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