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지방에서 19개 단지, 2만6000여 세대 분양

하반기 분양시장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은 물론 아파트 청약 기관이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되는 등 불확실성이 산적해있지만 8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적잖은 물량이 공급에 나선다. 1000세대 이상 브랜드 대단지도 많은 편이다.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이후 천안 등 지방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 모두 19개 단지, 2만6596세대(일반분양 기준)의 아파트(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 천안시 서북구두정동에서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천안 두정'(1067세대)을 내놓는다. 두정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된 주거지역인 두정지구에는 총 75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같은 달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염주주공 아파트 재건축으로 총 1976세대 시공에 나선다. 전남 광양에서는 대우건설이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114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9월 부산 남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용호3구역 재개발로 1725세대를 공급한다.
10월 울산, 대전, 전북 전주, 경남 거제 등에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울산 동구 서부동에서 신영이 짓는 2704세대 규모의 단지다. 이어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내놓을 '도마 e편한세상 꿈에그린'은 1881세대, 전북 전주에서 현대건설이 전주효자구역 재개발을 맡은 단지는 1248세대 규모다. 경남 거제에서는 고현항 항만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1045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11월과 12월 경북 양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사송지구2단계 구간에서 2894세대를, 부산 연제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거제2주택재개발 구역에서 447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각각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시장은 수도권 시장과 달리 정부 규제가 조금은 빗겨난 곳인만큼 기대감이 전혀 없지 않다"며 "지역 내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