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2.69%(8500원) 하락한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장 개장 후 30만1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483곳에 달한다. 전체 거래 중인 900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53.66%에 달하는 숫자다.
LG화학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도 줄줄이 신저가 행진이다.
코스닥 시장은 더 암울하다.
'펙사벡'의 임상 3상의 조기 종료 권고를 받은 신라젠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디톡스, CJ홈쇼핑, CJ ENM 등 559개에 달하는 종목이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편 일본의 경제보복, 기업 실적 부진 등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2%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2000선을 내준 데 이어 이날은 3년여 만에 1900선도 무너졌다. 전일 사이드카가 발동한 코스닥 역시 600선이 무너지면서 560 포인트에서 배회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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