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하반기 화학제품 수요 약세 지속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나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액은 4조350억원,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 수익성은 직전분기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레핀부문(250억원), 롯데첨단소재(150억원) 등 일회성비용 절감 등으로 분기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 모노에틸렌(MEG) 설비 가동과 터키의 인조대리석 기업 벨렌코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및 신규사업의 이익 기여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하반기 화학제품의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화학제품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MEG 등 기존제품의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 프로젝트의 실적 선방에도 아로마틱스(aromatics)부문과 동남아 사업인 LC Titan의 경우 글로벌 공급 증가로 실적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예상 3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3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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